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지난달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세상을 떠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대회 도중 갖기로 했다.
PGA 투어는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찰스슈와브 챌린지 기간 매일 오전8시46분에 선수들이 샷을 하지 않고 잠시 묵념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찰스슈와브 챌린지는 물론 같은 기간 열리는 2부 투어 대회인 콘페리 투어 챌린지에서도 같은 시각에 플로이드를 추도한다.
오전8시46분에 묵념하기로 한 것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부위를 눌린 시간이 8분46초 동안이었기 때문이다. 대회장에 세 차례 신호음이 울리면 선수들은 잠시 경기 진행을 멈추고 약 1분간 플로이드를 추모한다.
PGA 투어는 3월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가 11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약 3개월 만에 재개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5위 선수인 로리 매킬로이, 욘 람,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이 모두 출전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세계 23위 임성재(22·CJ대한통운)도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