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편견·차별 없는 금융AI 만든다" 금융보안원-태평양 맞손

김성진(왼쪽 네번째부터)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태평양에서 ‘금융권 인공지능 정책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금융보안원김성진(왼쪽 네번째부터)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태평양에서 ‘금융권 인공지능 정책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금융보안원



금융보안원이 법무법인 태평양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금융권 인공지능(AI)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AI 알고리즘의 공정성·편향성 문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 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권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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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작동하는 AI는 인간의 공정하지 않은 사고나 편향된 데이터를 익힐 경우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적 요소가 반영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맹점을 안고 있다. 가령 페이스북의 광고 노출을 결정하는 AI 알고리즘이 백인에게는 ‘주택 매매’ 광고를, 유색 인종에게는 ‘월세’ 광고를 더 많이 보여주는 식이다. 구글의 이미지 분석 AI도 과거 흑인 여성을 고릴라로 인식해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인공지능 정책연구·법률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이 금융권에 올바르게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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