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인식개선 웹툰’을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동보호종합센터는 그동안 지하철역과 공원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캠페인 등을 전개하면서 아동학대 예방 인식개선 활동을 펼쳐왔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하나로 비대면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웹툰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아동학대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웹툰은 총 3부작으로 구성되며 1편은 학대를 겪은 아동이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후유증에 대해, 2편은 아동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정서적 학대에 대해, 3편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를 알리는 내용을 담았다. 웹툰은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를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이번 웹툰을 다양한 SNS 채널에 게시하고 교육자료로도 활용해 아동학대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아동학대 건수는 총 6만5,671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는 1만8,700건이었으나 2017년 2만2,367건, 2018년 2만4,604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