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회동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구조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성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기술발전과 코로나19로 촉발되고 있는, 특히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재편과정이 과거 외환위기와 같이 기업·자본 중심으로 진행돼 노동자의 고용위기, 비정규직·저임금노동자 양산, 불법파견 및 아웃소싱 관행 등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인 불평등·양극화 심화로 이어지게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근로자 고용보장이 필요하며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산업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그린뉴딜과 관련해 민간·시장 주도의 방식이 아닌 공공성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부처의 검토 의견을 전달했으며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