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새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에 전현희(56)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 경찰청장에 김창룡(56)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각각 발탁했다. 또 한상혁(59)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이르면 오는 28일 공식 임명될 전현희 신임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은 치과의사, 변호사 출신이다. 제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는 낙마했다. 강 대변인은 전 신임 위원장에 대해 “변호사로서 소비자 피해구제 의료소송 등 공익보호를 위해 힘써왔으며 국회의원 시절 환경, 노동, 국토교통, 보건복지 등 다양 분야 활동하면서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왔다”며 “전 위원장은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의지로 반부패 공정개혁을 완수하고 국가청렴도를 제고하며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낼 적임자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문재인 정부 핵심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후보자로 한상혁 현 위원장을 내정했다. 한 후보자는 미디어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9월 방통위원장에 부임했다. 한 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정식 임명되면 방통위원장을 한 차례 연임하게 되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의 공공성·공익성 제고,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그간의 전문성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 미디어 분야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급변하는 방송통신미디어 융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찰청장 후보자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강 대변인은 “김창룡 후보자는 치안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 업무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받고 있다”고 평가하며 “수사구조 개혁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