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압박 나선 美 공화당, 마스크 착용론 목소리 커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텍사스 대학 댈러스 캠퍼스의 메디컬 센터에서 그레그 애벗 주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장을 떠나기에 앞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AP연합뉴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텍사스 대학 댈러스 캠퍼스의 메디컬 센터에서 그레그 애벗 주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장을 떠나기에 앞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 의원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가 다른 사람과 가까이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어떤 낙인을 찍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가 “단지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를 보호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을 등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간접 압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CNBC방송에 출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다면 마스크를 착용해 다른 사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 의원은 최근 다른 사람이 따라 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썼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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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일부 공화당 의원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고 일부는 마스크 착용 주장을 피했다고 한 뒤 코로나19 감염이 매일 기록적 수준으로 치솟자 이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 문제에 입장 변화를 보였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주 당국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길 권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다면 마스크 착용이 좋은 생각”이라고 당부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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