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우리 선조의 지혜를 담은 한지문화의 발전과 보존을 위해 7월부터 ‘전통한지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세초식 개최 △종로구 한지문화산업지원 진흥 조례 제정 △전통한지 임명장 등 제작 △전통한지 패션쇼 개최 △전통한지 뜨기 체험행사 및 한옥 창호지 교체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세검정 일대에서 조선시대 세초식 행사를 재현할 예정이다. 세초(洗草)는 사초와 초고를 물에 씻어 먹물을 제거한 뒤 제지 원료로 재사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구에서 사용하는 임용장, 명함, 표창장, 안내문 등의 각종 인쇄물에도 한지를 사용한다. 현재 펄프지나 운용지로 제작하는 인쇄물을 전통한지로 교체해 전통한지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