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박 시장 빈소에 직접 가지는 않는 대신, 조화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이날 오후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박 시장의 신상과 관련해 청와대 국정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시신이 발견되자 청와대는 이날 적막감에 휩싸인 채 참모들 역시 발언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제 저녁부터 상당히 황망한 분위기 속에서 사태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동기(12) 이기도 하다. 이번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충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박원순 변호사, 박시환 대법관, 송두환 헌법재판관 등을 동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합격자 수가 141명, 적게 뽑던 마지막 기수여서 동기들 간의 유대감이 좀 돈독한 편이다”고 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