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담배업계 첫 '여성 CEO'…김은지 BAT코리아 사장 선임

던힐 발전 이끈 '영업통'…국내사업 혁신 주도 기대




국내 담배 업계 첫 여성 대표가 탄생했다. 국내 진출 30년 BAT코리아가 김은지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16년 간 BAT코리아의 대표 상품인 ‘던힐’을 맡으며 마케팅통으로 불리던 그가 BAT코리아의 첫 여성 수장을 맡게 됐다.

BAT코리아는 13일 김은지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국내 담배업계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선임된 김 신임 사장은 그룹 차원의 전략에 기반해 BAT코리아의 국내 사업을 총괄한다. BAT의 한국 진출 30년 만에 첫 여성 대표이기도 하다.


김 신임 사장은 ‘던힐녀’라고 불리는 영업통이다. 그는 경북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후 유니레버코리아를 거쳐 지난 2004년 BAT코리아에 입사했다. 이후 16년 간 BAT의 대표 상품인 던힐 브랜드 담당, 국내 영업 총괄, 사업 개발 담당 등을 맡아 덜힐을 ‘신사의 담배’로 이미지를 굳히는 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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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선임 직전에는 BAT 인도네시아의 브랜드 총괄로 활약했다. 어려운 현지 여건 속에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발 및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다고 BAT코리아는 설명했다.

김 신임 사장은 “회사의 사장을 맡아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임직원들과 함께 BAT코리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마케팅 및 영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BAT코리아의 국내 사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임 사장 선임에 대해 제임스 야마나카 BAT 북아시아 지역 총괄사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성장 동력을 쌓아 나가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김은지 신임 사장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아시아 지역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미래 한국 사업 전략을 위한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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