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23일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상시 정책위원회 제도를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적 포용국가’ 창립총회에서 “의원 전원과 원외 지역위원장까지 정책위에 배치해 상시활동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은 현장성이 떨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다, 부동산이다 해서 야단을 많이 맞고 있는데 그걸 해결해 가는 방법의 하나로서 의원들이 말씀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지 통로를 항시 열어두겠다”며 “지도부도 그 통로 어딘가에 항상 앉아서 실시간으로 듣는 체제로 가겠다”고 했다.
이 의원 측근에 따르면 ‘상시 정책위’는 이 의원이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경험하며 직접 떠올린 계획이다. 의원들이야말로 가장 민심에 민감한 이들이지만 개별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과거 5~6개 정책조정위가 구성돼 있는데 의원 전원이 배치돼 있지는 않아서 참여가 충분치 않다”며 “이제는 전원이 어딘가에 배치되고 본인이 배치되지 않은 곳에서라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광주 무등산에 조성된 ‘노무현 길’을 찾았다. 김 전 의원은 “국난 극복 중인 국민에게 노무현의 용기가 필요하다. 당 경선을 통해 (노무현의) 의지를 다지고 연대와 정의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되면) 민생 경제와 검찰 개혁 등을 빨리 입법화 조치하고 신속하게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 앞으로 2년간 4차례 선거를 치르거나 준비하게 되는데, 확실하게 룰을 만드는 준비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10명의 후보 중 2명은 경선 탈락(컷오프)할 수밖에 없어서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5분 가량 ‘정견 발표’를 한 후 선거인단은 1인 2표씩 투표에 나선다. 선거인단은 당 소속의 △국회의원 △전국위원회 위원장 △ 지역위원장 △구청장·시장·군수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장들은 예비경선 현장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참여자는 현장에서 투표하되 지자체장 등은 온라인으로 투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