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에스케이임업과 28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발굴 및 공동이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국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산림청의 경험 및 협력망과 에스케이임업의 자원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개도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 이행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국외 온실가스 감축 협력을 활성화하는 첫 시도로 파리협정 출범과 기후변화 대응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국외 감축분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공조 체계 마련에 큰 의의가 있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에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 중약 1,620만톤은 국외 감축 활동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국외 산림사업을 공동 발굴·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사업(REDD+)과 청정개발체제(CDM) 등 국외 산림 사업 발굴 및 이행, 국외 산림사업의 대상지 확보를 위한 연구·조사·분석 협력 지원, 국외 온실가스 사업국가 및 관련 기관과 협력망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2012년부터 국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일환으로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사업(REDD+)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캄보디아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사업(REDD+)을 통해 해외 배출권을 처음으로 확보하는 쾌거를 거둘 예정이며 향후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파리협정 체제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국외 감축사업으로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사업(REDD+)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스케이임업 심우용 대표이사는 “국내 산림 분야의 최고기관인 산림청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향후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민관·협력의 모범사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민간·공공분야가 힘을 모아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큰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