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가 코로나 19로 불붙은 ‘언택트 공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손잡고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크레디아는 28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클래식 공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온라인 공연 영상 제작 및 송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산 속에 다수의 밀집이 불가피한 공연 예술은 큰 타격을 입었다. 그중에서도 클래식 장르는 해외 아티스트 또는 해외에 거주 중인 한국 연주자의 입국에 난항이 이어지며 주요 일정의 취소로 피해 규모가 큰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크레디아가 기획하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자사의 5G·AI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가 선보일 디지털 영상은 첨단 IT 기술들을 통해 ▲멀티뷰·멀티 오디오 ▲멀티 앵글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등 클래식 애호가들의 언택트 공연 감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5G 기반 클래식 공연 영상은 이르면 올 3·4분기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 따른 수익 가운데 일부를 클래식 업계 진흥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정재옥 크레디아 회장은 “고전(클래식)이 첨단기술(5G)과 만나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길 기대한다”며 “5G 시대에 오감을 충족시켜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도 “이번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클래식 공연 업계의 위기 극복은 물론, 고객들에게 5G 기반의 클래식 공연 감상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