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목동에 있는 평우서비스(대표 구본삼·사진)는 택시 및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부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평우택시복지매장’이라는 브랜드로 5개 직영매장과 35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택시전문 정비소들은 주요 부품을 대부분 직접 보유한다. 시간이 곧 돈인 고객의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서다. 그만큼 고정비는 증가하기 마련. 반면 수리비용에는 가장 민감한 고객들을 상대해야 한다. 택시운전사들만큼 입소문이 빠른 조직도 없기 때문이다.
구본삼 대표가 LPG 차량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까다롭고 어려운 만큼 본질에 집중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PG 전용부품의 경우 구매력이 크다 보니 유통구조의 단순화와 대량구매에 따른 가격조정이 진행됐다. 또 공용부품과 윤활유, 타이어, 배터리, 라이닝 등의 소모품까지 합쳐지면서 바잉 파워는 커져만 갔다.
자체 브랜드(PB) 제품도 출시했다. 소모품 교환주기가 짧은 고객의 특성을 잘 파악해 상품을 기획하다 보니 선보이는 제품마다 반응도 뜨거웠다. 브레이크패드 등 8개 PB 제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평우서비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LPG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1톤 용달차에 특화된 ‘빵빵용달정비센터’를 대전을 비롯한 3곳에 오픈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택시 못지않게 화물차 역시 시간과 가격에 민감한 운전자들이라 기존 사업과 닮은 측면이 있고, LPG와 마찬가지로 디젤차만의 특수성도 한몫하면서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특화된 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로 무장한 만큼 ‘빵빵용달정비센터’ 가맹점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완재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