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총자산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기준 총자산이 200조56억원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1963년 경상남도 지역에서 창립된 이래 57년 만이고 2012년 9월 말 100조원을 넘긴 후로는 8년 만이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올해 상반기 안에 자산 200조원을 어렵지 않게 넘길 것으로 전망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저축 성향에도 타격을 주면서 자산 성장세가 다소 늦어졌다. 월말 기준 자산이 2월 말 195조원에서 3월에는 194조8,000억원으로 주춤했다. 3월 이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초저금리’ 상태에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 금리를 제공하는 새마을금고에 오히려 더 빨리 자금이 들어왔다. 4월 말 자산은 196조2,000억원, 5월말 197조7,900억원, 6월 말 199조9,200억원으로 매월 1조∼2조원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창립 이후 2,064만명이 거래하고 3,200여개 점포를 보유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타 금융기관과는 달리 공적자금 없이 위기를 극복했고 예금자보호제도도 1983년 선진적으로 도입하는 등 시스템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2008년부터 시작한 정책자금대출은 현재 누적 취급기준 5조원을 넘어섰고, 코로나19 긴급금융지원 역시 실시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자산 200조원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