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9년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부분’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대책’ 추진 기간 중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229개 중 실적이 우수한 기관 23개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주민, 복지기관, 시민단체 등 250명과 함께 ‘우리의 이웃인 위기가구를 어떻게 발견하고, 살필 것인가’에 대한 민·관 토론회를 개최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희망발굴단’ 1,236명을 비롯 ‘이웃살피미’ 127명 등 오프라인 발굴단과 ‘함께해요 복지톡 친구’ 991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발굴단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일터나 주변에서 위기가구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동주민센터에 알려 긴급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구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자체적으로 발굴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위기상황으로 주민등록이 말소 되었다가 재등록한 대상자 226가구를 전수 조사해 도움이 필요한 62가구를 발굴, 공적·민간 자원 등과 연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입·상담 신고서 운영’은 지난해 겨울철 397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번 우수지자체 선정은 지난해 발생한 탈북 모자사건을 계기로 고위험 위기가구 총 3만160가구를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거쳐 1만1,990가구 상담, 2,850가구 긴급지원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구는 설명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화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해 비대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 발굴단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노인 및 저소득층 등 주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