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멈추지 않는 금값 상승에...증권사들 금값 전망치 ‘UP’

골드만삭스, 금값 예상 2,000$→2,300$ 조정

NH증권도 금 목표가 10% 상향

최근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사에서 한 직원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권욱기자최근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사에서 한 직원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권욱기자



최근 금값이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가자 주요 증권사들이 금값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2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최근 12개월 금 선물 전망치를 온스당 2,3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2,000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올 6월 금값의 12개월 전망치를 2,00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 6월 금값이 온스당 1,690~1,790달러 선에서 움직일 때였다. 하지만 7월 들어서만 금값은 약 10%가 뛰었고 골드만삭스의 전망치 도달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실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8일(현지 시간) 8월 인도분 금의 종가는 전날보다 온스당 0.7%(13.60달러) 오른 1,944.6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온스당 1,974.70달러까지 찍으며 금 시장은 초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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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도 이날 금값의 목표가를 높였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을 주도로 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속 저(低)금리 환경은 안전자산이자 무이자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5월 이후 유가의 개선 시도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질금리 하방 압력을 동반해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 가격의 강세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한 통화정책 완화 기조 속 금 가격 강세 전망과 투자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내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2,000달러에서 2,200달러로 10%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000달러 돌파 시 일시적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는 있지만 고점 논란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다.

대신증권도 전일 금값 전망치 상단을 기존 1,900달러에서 2,1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저금리의 장기화, 달러화 약세 압력 강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 증가 등으로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또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으로 장신구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금값을 떠받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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