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2020회계연도 3·4분기(4~6월) 매출이 42억2,000만달러(약 5조39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2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예상치 40억7,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주당 손실은 46센트로 시장이 예상했던 59센트를 밑돌았다.
스타벅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시작되고 약 1년 후인 1~2분기 말까지 중국과 미국에서의 매출이 실질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팻 그리스머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가려면 갈 길이 멀지만, 매출을 끌어올리고 수익을 개선하는 우리 브랜드의 강점과 전략, 계획을 기반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스타벅스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이번 분기 동안 전 세계에 130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다. 앞서 스타벅스는 2021년까지 최대 400개 매장을 폐쇄하며, 모바일 픽업과 드라이브스루 주문 등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계속되는 만큼 스타벅스는 4분기 전망치를 지난 6월 발표된 것보다 다소 낮췄다. 당시 스타벅스는 주당 11~36센트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주당 6~21센트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