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31일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산 매각 시 국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민연금은 5월 말 기준 22.3%인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2021년 말 25.1%, 2025년말 35% 내외로 늘리는 중기자산배분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해외채권 투자 비중도 같은 기간 5.5%에서 7.0%, 10% 내외로 각각 증가한다.
박 장관은 “기금운용 규모 확대에 따라 국내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국내보다 수익률이 우수한 해외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보건복지부, 민간전문가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한편 이날 기금위 회의에선 국민연금 투자 기업의 이사회 구성 및 기준, 투명성 강화를 위해 대체투자 공시 범위도 확대 방안도 각각 보고·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