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참석한 것을 두고 친여(親與)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적절한 옷차림’이라는 지적을 넘어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댓글까지 이어지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류 의원이 착용한 원피스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류 의원이 입었던 원피스는 극내 브랜드 ‘쥬시쥬디’ 제품으로 가격은 8만원대로 현재 품절상태다.
쥬시쥬디는 캐주얼 업체 더베이직하우스가 지난 2014년 선보인 브랜드인데 류 의원이 착용한 뒤 복장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논란 속에 수 시간만에 품절됐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류호정 원피스’, ‘국회 복장’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등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복장이다’, ‘국회에 복장 규정이 어디 있냐’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언쟁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몇몇 민주당 지지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류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하성 게시물까지 올라왔다.
자신의 옷차림을 두고 갑론을박이 거세지자 류 의원은 이날 다수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회에서 복장으로 상징되는 관행을 깨고 싶었다”면서 “국회의 권위는 양복으로 세워지는 게 아니며 앞으로도 다양한 옷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