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7시 10분을 기해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10시38분께는 부산지역 만조까지 겹쳐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에는 지난달 23일 만조 전후 시간당 8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8일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50∼100㎜가 예보됐으며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상했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에 약해진 상황에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도 우려된다.
부산 기상청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 하천과 해안가 인근 주민은 밤사이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국지성 호우에 따라 갑자기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등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도로 8곳이 통제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상구청 인근 골마켓에서 기아자동차까지, 사상구청에서 대우자동차까지, 학장에서 대우자동차 학원 간 50m 등이다. 또 동래구 온천천 연안·세병·수연교 하부도로와 금정구 연락교, 덕천배수장도 통제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