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 민간 1호 자격을 취득했다./사진제공=포스코에너지포스코에너지가 민간 최초로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 자격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에너지는 가스사업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 자격을 민간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운영사 가운데 처음으로 부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월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을 신설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고 포스코에너지는 이달 5일 도시사업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이로써 국내 조선사를 대상으로 한 LNG 선박 시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LNG선 시운전 사업은 조선사가 선주에 LNG선을 인도하기 전, LNG가 안정적으로 저장되고 주요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서비스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LNG선 시운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30일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과 ‘LNG 선박 시운전 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매년 30~50척가량의 LNG선이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어 LNG선 시운전 사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게 포스코에너지 측 예상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4월 20만㎘ 용량의 광양LNG터미널 5호기 탱크를 포스코에서 인도받아 최종 터미널 인수를 완료하고 LNG터미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터미널 임대외에도 수익을 다변화하기 위한 연계사업 확장을 꾸준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는 LNG발전뿐 아니라 가스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에 취득한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 자격을 바탕으로 LNG터미널 연계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가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