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가 중심기압 945hPa,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 초속 45m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26일 오전 10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는 바비는 오전 6시 기준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350㎞, 최대풍속은 초속 43m에서 이날 오전 9시께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 강도 등급은 태풍 중심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54m), ‘초강력’(초속 54m)으로 나뉜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로,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다. 초속 33m~44m는 기차가 탈선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위치해 매우 강한 비바람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40∼60m, 서울·경기도·충청도·전라도 등 그 밖의 서쪽 지역과 경남은 초속 35m로 예상된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전라도,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25∼27일 최대 300mm(제주도 산지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경남 남해안(25∼27일)과 경북 서부 내륙(26∼27일)은 최대 150mm, 그 밖의 전국(26∼27일)은 30∼100mm의 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