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단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파업을 이어가자 여권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염태영 최고위원은 31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무리한 진료 거부 결정을 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지금 의료계의 진료 거부를 이끄는 분들이 과연 대화 협상에서 국민을 생각하고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양향자 최고위원 역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생명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환자를 외면한 어떤 파업도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국민을 위한 의사의 본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 “코로나 19 위기에 의료계가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며 “의료수가 부분에서 진정성 있게 대화하려는 노력은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한정애 의원 역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앞서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관련 법안 논의 중단, 국회 내 협의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한 의원은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을) 다 얻었다. 정책 완전 철회까지 요구하는 것은 정말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성주 의원은 ‘공공의대 게이트’라며 진상 규명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아직 생기지도 않은 대학의 부정 입학과 채용 비리를 제기하며 게이트라고 이름 붙인 참 기발한 상상력의 청원이 등장했다”며 “무려 9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코로나19보다 더 빠른 전파력을 갖고 있다”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