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서부산지역의 미래 자연생물 분야 전문과학문화를 확산·다양화하기 위해 지난 1일 전문과학관으로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 에코센터는 이번 등록에 따라 서부산권 과학 거점으로 거듭나 정부 주관 사업을 진행하고 전시나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연생물 분야 전문과학관은 전문자료를 수집·조사·연구하고 이를 보존·전시하는 곳으로 ‘과학관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다. 100㎡ 이상의 전시실과 연구실, 자연과학기술자료 30점 이상을 확보하고 전문직원이 1인 이상 근무해야 한다. 부산시에서 전문과학관으로 인증받은 곳은 이번 에코센터가 처음이다.
2007년 6월에 낙동강 하구 자연 생태와 관련한 전시, 교육, 체험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에코센터는 을숙도 철새공원 관리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치료와 재활 등도 맡고 있다. 또 각종 교육과 전시를 위해 영상실, 상설전시실, 체험존, 실내 탐조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운철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앞으로 권역별 거점 중심 과학문화벨트가 조성되면 에코센터가 서부산권에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새, 식물, 곤충 등 다양한 생물과 생태에 대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 확산과 부산국제관광도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