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가 연기 없다"는 의사국시, 재접수 응시율은 14%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 응시 예정

"추가 접수연장 없어...법과 원칙의 문제

공중보건의·군의관 수급 큰 차질 없을것"




지난 6일 자정 마감된 실기 의사국가시험 재접수 결과 실기시험 응시율이 1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은 올해 실기시험 응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 즉 14%의 인원이 응시 예정”이라며 “실기시험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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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31일 전체 의대생의 90%가량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국시를 거부하자 첫 시험일자를 이달 1일에서 8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생대책위원회는 6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 유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재접수기한 연장에도 응시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 접수 연장은 없다고 못박았다. 손 반장은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은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고지한 바 있다”며 “재신청을 다시 연장하거나 추가 접수를 하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법과 원칙에 대한 문제이며 국가시험은 의사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직종과 자격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사시험 응시생 감소로 내년 초 신규 면허 의사 부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현재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의 경우 필수배치 분야를 중심으로 조정하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대 졸업자들이 바로 병역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1년의 인턴 과정 후 신청하거나 그 이후에 병역을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였기 때문에 병역 자원이 일시적으로 큰 차질을 빚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필수 분야 중심으로 배치를 좀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정규 의사인력을 고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농어촌 취약지 보건의료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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