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중국서 코로나 끝? ...‘전국 코로나 승리 시상대회’ 8일 개최

시진핑 '종식' 관련 연설할지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공을 세운 이들에게 훈장을 수여한다. 시 주석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공식 선포할지 주목된다.

7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코로나19 표창식에 참여해 직접 유공자에 훈장을 수여하고 중요한 연설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제를 위해 노력한 중국인들의 노력을 치하하면서 ‘코로나19 인민전쟁’의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공정원 원사가 최고 영예인 ‘공화국 훈장’을 받는다. 아울러 감염병 전문가인 장바이리 중국공정원 원사와 우한의 호흡기 전문병원인 진인탄병원의 장딩위 원장, 천웨이 중국 군사의학연구원 소장은 ‘인민 영웅’이라는 국가 명예 칭호를 받게 된다.

관련기사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시 주석의 돌발 사건 대처법 책자가 출간되는 등 코로나19가 종식 단계를 밟고 있다. 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문헌출판사는 공산당 중앙당사 및 문헌연구소가 편집한 ‘시진핑 주석의 위험 도전 및 돌발 사태 대비에 대한 논술집’을 전날 전국에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2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했던 돌발 사건에 대한 연설, 보고, 담화, 지시 등 180편이 담겨있다.

이번 책자는 중국 내 코로나19 본토 신규 확진자가 20일 넘게 ‘0’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가 종식 수순을 밟는 가운데 발간돼 시진핑 주석의 전염병 대처 지도력을 부각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일보는 이 책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이 우환 의식을 강화하고 통제력을 높이며 중대한 위험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의 이 책자를 학습하는 것은 위험을 해소하고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했다.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