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규모 물류센터를 전국 각지에 설립하며 새벽배송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대구, 대전, 광주에 이어 이번에는 경상북도 김천시에 1,000억원을 투자해 첨단물류센터를 짓는다.
쿠팡은 11일 김천시와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에 내년부터 2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2개 넓이에 이르는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이 물류센터는 대구, 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함과 동시에 경북 서북부 지역의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쿠팡은 김천 첨단물류센터에도 다른 물류센터와 같이 쿠팡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규모 첨단물류센터가 들어섬에 따라 지역 일자리도 더 많아지고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김천시 5년내 투자 유치 건 중 손 꼽히는 규모로 물류센터 인력을 포함해 배송인력 등 최대 1,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난다. 특히 성별, 나이에 제한없이 여성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일자리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에 따른 쿠팡의 지역 고용 인건비 지출만 최대 270억원으로 추산된다. 쿠팡은 올해 코로나19 대비로 연간 5,000억원의 추가 지출 예상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놀라운 고객경험을 위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쿠팡은 올 들어 대구와 대전, 광주에 잇따라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을 결정한 바 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고객들이 이 경험을 당연한 일상으로 느끼도록 계속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