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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투 모임’도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거짓 진술 3명 구상권 청구

광화문 집회 참가 울산 70번 확진자, n차 감염 포함 29명에게 전파

울산시, 거짓말 한 3명 모두 구상권 청구

울산시 역학조사관, 부산발 현대중공업 전파에 이어 ‘화투 모임’ 감염 경로도 찾아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70번 확진자의 코로나19 전파 경로. /도식도=울산시


울산 ‘화투 모임’의 첫 전파자는 그동안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로 알려졌으나, 울산시 역학조사관의 추적으로 감염 경로가 드러났다. 화투 모임 첫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울산시로부터 구상권 청구를 당한 확진자와 지인 사이였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익명의 제보가 있었다. 제보 내용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울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번 확진자(73세, 남구)와 화투 모임의 첫 확진자인 88번(67세 남구)이 지인 사이란 것이다. 울산 90번 확진자도 이들과 아는 사이였다.

울산시 역학조사관이 제보를 확인한 결과 실제 70번과 88번은 지인 사이로, 지난 8월 16일 오후 4시 경부터 약 2시간 가량 함께 등산을 했으며 이때 70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등산을 했다.


또한 지난 8월 17일 오후 4시~6시께까지 남구 신정동 소재 초등학교 동기회 사무실에서도 접촉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동선을 조사하던 중 88번 확진자는 초등학교 동기회 사무실과 고스톱모임 외에 남구소재 사우나를 지난 8월 15일~29일 오후 8시께까지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134번과 시·공간적 동선이 일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 끝에 진술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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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보건당국은 70번 확진자와 자가격리를 어긴 90번 확진자는 이미 고발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한 상태로, 거짓말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추가했다. 88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방해혐의와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로써 부산 부동산 사무실에서 촉발된 현대중공업 집단감염과 광화문 집회에서 촉발된 아파트·동기회사무실·화투 모임·사우나 감염 등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감염사례에 대한 원인을 모두 규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거짓말로 확산된 광화문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원은 풀린 것으로 보고, 향후 대책과 남은 추가 경로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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