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하다 퇴직한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코치로 나선다. 이들은 중기가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과학기술 퇴직인력 활용 현장코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중기가 연구개발 활동 과정에서 자금 부족과 기술개발 인력확보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조사돼 이 같은 지원 사업을 펼치게 됐다.
우선 중기부는 ‘1: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 사업과 연계해 과학기술분야 퇴직 전문인력이 보유한 연구개발과 기술 노하우를 개별 중기의 연구개발 전문인력에게 맞춤형으로 전수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된 ’1: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사업‘은 기술 명장 등의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 직접 방문해 신규인력을 코칭해 숙련인력으로 조기 육성·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중기 134개사의 구직자 260명을 지원했고, 올해는 금융권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재무·회계 분야까지 확대해 350명의 신규인력을 양성 지원한다. 특히 이 사업은 참여 기업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경상남도 소재 한 자동차 정밀 부품기업은 “파인브랭킹 금형 기술은 특수해 신규직원을 업무에 투입하기까지 금형구조, 프레스의 이해 등 별도 교육과 멘토링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술 명장이 약 50시간의 전문적인 현장 코칭으로 기초기술 습득을 통해 금형조립과 부품가공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고경력 과학기술인 인력 풀에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전문인력을 발굴·추천하고, 중기부는 기본교육과 직무역량 검증 절차를 거쳐 전문가를 선별해 중기의 과학기술 분야 현장 코칭 지원인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연구개발과 기술애로 관련 컨설팅을 최대 12회(회당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과학기술 전문가 31명이 현장코칭 사업참여를 신청해 기본교육을 오는 2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컨설팅(코칭) 방법론과 중소기업 경영이해 등 비대면 온라인 교육 실시와 직무수행 역량을 검증한 후 현장코칭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퇴직인력 활용 현장코칭’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인력애로센터 누리집에 ‘1: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사업 배너’를 통해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정선욱 중기부 인력육성과장은 “과학기술 분야 퇴직 전문인력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애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과학기술 전문가 풀을 확대·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