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존슨스 백신 테스트서도 중도 포기자 속출...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부작용 여파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스페인에서 벌이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도 중도포기자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의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영향이다.

알베르토 보로비아 존슨앤드존슨 수석 연구원은 로이터에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그 백신 때문에 발생한 일은 우리가 연구하는 백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백신의 위험성을 묻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보로비아 연구원은 얼마나 많은 지원자가 도중에 포기했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임상 시험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만한 정도로 충분한 인원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달 14일부터 스페인에서 1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갔다. 네덜란드, 독일 참가자까지 합치면 총 550명이 존슨앤드존슨의 임상시험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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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의 한 참가자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이 발생했다며 임상 시험을 잠정 중단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시험은 잠정 중단됐다가 영국과 브라질에서 재개됐다.

화이자 백신 테스트 과정에서도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화이자는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된 부작용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고 화이자는 밝혔다.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났고 발열도 보고됐는데 그 중 고열은 소수다. 회사 측은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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