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와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 대량 생산 계약을 체결한 에스티팜(237690)이 강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에스티팜이 글로벌 제약사와 지속적인 수주 계약을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티팜은 전 거래일보다 1.47%(1,100원) 오른 7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티팜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 전일 16.93%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에스티팜은 유럽에 있는 다국적 제약사와 458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상업화 초기 물량으로 공급 계약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최소 100kg 이상의 원료의약품 추가 공급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스티팜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 상향 조정한 8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원료는 올해 4·4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예상되는 노바티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으로 추정된다”며 “업계의 2024년 기대 매출액은 15억3,000만달러로 지금까지 FDA 승인받은 올리고 핵산 치료제 중 첫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스티팜은 이번 계약으로 올리고 원료의 대량 생산 경험을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적인 트랙 레코드 확보하게 된다”며 “2021년 2022년 사이 올리고 핵산 원료의 수요 증가에 맞춰 공격적인 수주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