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기대감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가 17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썼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현대차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2.45%(4,500원)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한때는 18만9,500원을 기록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기아차도 전일 대비 5.88%(2,750원) 오른 4만9,500원에 거래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썼다. 특히 기아차는 6일 내리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주가가 20% 가량 급등했다.
3·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현대기아차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볼륨 신차(투싼)의 흥행이 실적의 우상향을 견인하는 가운데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신차 출시 효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5,9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한국형 뉴딜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 친환경차 수익성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아직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