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대비를 위해 지난달 18일 시작했던 경기도 긴급의료지원단 모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18일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코로나19 유행 확산 시 긴급의료지원단을 다시 모집해 긴급 현장인력 투입이 가능토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긴급의료지원에는 17일 16시 기준 전문의료인력 총1,159명이 지원했다. 분야별로 보면 간호사가 47.6%인 552명으로 가장 많고, 간호조무사 265명, 임상병리사 80명 순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모집된 의료인력을 지역, 여건, 경력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가정대기자를 위한 홈케어시스템 운영단 등에 총 83명 배치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4개 의료원에 64명, 생활치료센터 2곳에 9명 등 총 73명의 의료 인력이 활동 중이다. 도는 나머지 의료인력은 전문인력풀 관리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 발생시 의료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활동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할 예정이다.
18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36명 증가한 총 4,089명으로, 도내 16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시흥 센트럴병원 관련 2명, 광명시 기아자동차 관련 2명, 안양시 아파트 청소용역업체 관련 3명 등이며 해외유입 관련은 5명이다.
시흥 센트럴병원과 관련해 지난 9일과 10일 사이 입원환자 4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17일 간호사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된 간호사 2명은 병원 내 코호트 격리 중 보충인력으로 투입된 136명에 대한 중간검사에서 양성 확인됐으며, 나머지 134명은 음성이다. 17일 병원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16일 광명시 기아자동차 직원 및 가족 등 10명의 확진 이후, 17일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직원 1명과 또다른 직원의 가족 1명이다. 도는 16일에서 17일 사이 직원 13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이같이 확인했고, 접촉자를 분류해 자택대기 조치중이다. 또한 공장 관련 직원 8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 예정이다.
안양시 아파트 청소용역업체와 관련해 16일 해당업체 관련 서울 확진자의 첫 발생 이후, 17일 동료직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16일 밀접 접촉했던 직원 1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어 17일 그 외 직원 21명에 대한 검사에서 3명의 추가 확진을 확인했다.
18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5개 병원에 646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56.3%인 364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