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주명 前 서울시 비서실장, 가세연 '무고' 고소

"비서실 근무자들 범죄집단으로 매도...반드시 진상 밝혀야"

/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시 비서실장 출신인 김주명(사진)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2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가세연이) 서울시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람들 모두 강제추행을 묵인하고 동조한 범죄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가세연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가세연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분별하고 무책임하게 방조 혐의로 나를 고발했기 때문에 나와 비서진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진상을 밝히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서울시청에서 시장 비서실장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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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은 지난 7월 김 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전·현직 부시장과 비서실 관계자들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김세의 가세연 사내이사는 당시 “박 시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인지했거나 적어도 보고를 받았을 것임에도 피해자를 다른 부서로 전보해주거나 박 시장에게 무리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조했다”며 “박 전 시장의 추행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비서실 직원들과 부시장 그룹의 철저한 지원과 방조 때문”이라고 주장했었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지난달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도 “성추행을 조직적으로 방조하거나 묵인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원장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가세연은) 다수가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를 하였다고 주장하나 김 원장은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를 한 사실이 없다”며 “객관적인 증거가 없이 무분별한 고발을 남발한 가세연을 무고죄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 측은 가세연 고발장에 △김 원장의 비서실 근무기간만 기재되어 있는 점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 적시되지 않은 점 △내용 대부분이 김 원장 그리고 가세연과 무관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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