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北 영변 핵시설도 태풍 타격…손상 미미하나 강 따라 피해 목격

지난 2013년 4월 2일(현지시간) 북한이 2007년 10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중단한 5MW 흑연감속로를 포함 모든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영변 핵시설 주위 위성사진. 이는 같은 해 3월 30일 촬영됐다. /연합뉴스지난 2013년 4월 2일(현지시간) 북한이 2007년 10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중단한 5MW 흑연감속로를 포함 모든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영변 핵시설 주위 위성사진. 이는 같은 해 3월 30일 촬영됐다. /연합뉴스



북한 영변 핵시설이 최근 태풍에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촬영된 민간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 시설 건물은 손상이 미미하나, 근처 구룡강을 따라 피해가 목격됐다고 25일 밝혔다. 영변 핵 단지 근처에 있는 저수용 댐 동쪽 끝 부분에 구멍이 생겨 댐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다는 게 38노스 측 분석이다. 특히 수위가 떨어지고 물을 빨아들이는 탱크가 물 밖으로 누출된 가운데 핵시설 원자로들에 목을 공급하는 펌프장에도 물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38 노스는 댐 수위를 조절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북한이 나중에 5MW급 원자로(5메가와트급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거나 실험용 경수로(ELWR)을 작동한다면 원자로를 계속 운영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5MW 원자로, ELWR 등 핵시설 내 원자로들이 가동되기 시작한 정황을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박성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