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기동물 보호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이 끊기고 지역별 보호소는 자체 인력만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구와 사단법인 유기견없는도시와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유기동물 보호시설에 AI 기술을 도입, 빅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I를 통해 질병이나 장애, 이상행동 등으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거나 시설에 입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유기동물의 적응 상황을 확인하고, 활동량 관찰을 통해 보호동물의 건강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AI 간식로봇을 조종해 적은 노동 강도로 보호중인 동물과 놀아줄 수 있고, 관리인력 없이도 시간을 설정해 AI가 동물들과 활동하게 해줘 주기적으로 간식을 배급하면서 교육 훈련을 겸한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건강상 취약할 수 있는 유기동물 보호관리 활동에 AI 기술과 장비는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 이라며 “코로나 사태 속에서 민간 기술기업과 동물보호 시민단체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