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5일부터 시작되는 특별방역기간 2주차 기간 동안 1주차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하겠습니다.”
변성완(사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4일 시청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이번 달 1일 확진자 18명이 발생하는 등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간 부산에서 44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의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6.6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도 1이 넘을 뿐 아니라 감염경로 불명사례도 13.0%를 나타내고 있어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목욕탕, 병원, 유흥업소 등 새로운 감염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확진자 연령층 또한 60대 이상 고령이 많은 것도 위험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1주차에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한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한 기간을 1주일 더 연장한다. 이를 위해 집합금지 적용을 받는 클럽·룸살롱을 포함한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한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최근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목욕탕업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
지역 내 또 다른 감염원으로 판단되는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도 규모와 관계없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제한 명령 발령한다. 기존 집합제한 명령을 적용받는 300인 이상 대형학원과 뷔페,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실내 스탠딩공연장, 유통물류센터에 대한 집합제한도 유지한다.
부산시는 이번 2주차 기간 동안 감염 추이와 위험도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변 권한대행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감염 추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