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北, 文대통령 '공동조사' 제안에 일주일 넘게 무반응"

"하루 빨리 호응 있길 기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피살된 사건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공동조사를 제안한 가운데 북한은 일주일이 넘도록 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우리 측 공동조사 제안에 북한의 반응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직 북측으로부터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공동조사를 촉구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북한이 반응을 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도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이고 북한이 하루 빨리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7일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청와대는 “진상 규명을 위한 공동 조사를 요청한다”며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같은 달 28일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국민들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온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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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변인은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에서 열병식이나 기념일 행사와 관련한 북한 동향을 포착한 게 있느냐”는 물음에는 “준비 동향은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우리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 창건일과 관련해 중국이나 러시아 쪽 외빈 초청 동향에 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전략무기를 공개하려는 동향을 두고는 “관련 부처에서 입장을 밝히면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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