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열차부품 국산화·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국철도, 중소기업과 핵심부품 R&D 본격 추진…철도 상생모델 구축 나서

한국철도(코레일)가 중소기업과 함께 철도차량부품 국산화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한국철도는 지난 4월 유치한 국토교통부 R&D ‘철도차량부품 국산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기술위원회와 실용화협의체를 각각 설치하고 최근 1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총괄기술위원회는 이날 국산화 개발 부품이 다양한 철도차량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의 범위를 확대하고 개발부품 조기 실용화를 위해 연구개발 일정을 대폭 단축시킬 것을 주문했다.

한국철도는 철도차량부품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 새롭게 도입되는 고속열차 EMU-260, EMU-320의 핵심부품인 팬터그래프 등 총 15종의 철도차량부품 국산화 개발(총사업비 1,698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차량부품은 다품종 소량 발주의 특수성이 있어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경제성 부족 등으로 국산화 개발이 어려워 국토부에서는 연평균 76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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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한국철도가 시행하는 개발선정품 제도를 활용해 3년간 개발품을 납품할 수 있다. 이를 통한 중소기업의 신규 매출은 연간 1,2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매출 신장은 국내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는 국가 R&D 등 국토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KTX 모터블럭장치를 포함한 62건을 개발했고 지난해까지 1,181억원 규모의 국산 부품을 구매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EMU-260과 EMU-320의 국산화율은 85.7%에서 90.0%로 높아진다”며 “정부의 투자를 마중물 삼아 철도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한국철도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철도형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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