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출근길 집 앞에 대기하던 기자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추 장관이 출근길 취재차 집 앞에 대기하던 기자의 사진을 올리며 ‘출근을 방해했다, 흉악범 대하듯 했다’ 등의 표현으로 기자에게 모욕적 린치를 가했다”며 “기자는 추 장관 추종자들로부터 참기 힘든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 장관의 처사에 대해 “추악한 인격 살인이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추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모두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은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다른 사람의 인권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는 태도를 보이니 어쩌면 이렇듯 닮은꼴인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 결과 발표 시점과 관련해 “이르면 19일, 늦어도 20일까지 가능하다. 죄송하다는 말씀과 또 용서를 구한다”며 “감사 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다”고 토로했는데요. 감사 과정에 진통을 겪은 것도 문제이지만 현 정부가 자신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감사 결과가 나와도 순순히 받아들이고 고칠지가 더 걱정입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촛불 순교자’로 묘사한 여권 지지자의 그림과 관련해 “광화문 촛불을 조국 비호를 위한 거짓 검찰 개혁으로 더럽히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문 정권이 본래 촛불 개혁은 도외시한 채 거꾸로 대통령과 청와대 비호를 위해 권력에 충성하는 검찰 만들기에 촛불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제발 ‘조국 살리기’를 위해 그 숭고한 촛불을 아무 데나 갖다 붙이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진영에 유리한 곳에는 아무 데나 촛불 혁명을 갖다 붙이니 여기저기서 ‘촛불 혁명은 실패했다’는 진단이 나오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