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 성공으로 주목받은 이종업종 협업 바람이 보일러업계에도 불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와 콜라보레이션 방한용품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부터 CU 매장에서 판매되는 6종의 핫팩은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온도조절기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러야겠어요’로 유명한 광고문구를 변형한 문구도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CU와 장갑, 귀마개, 마스크도 곧 출시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달부터 스파오와 발열내의를 출시하고 스파오 매장을 함께 꾸미는 식으로 콜라보 마케팅을 시작했다.
경동나비엔의 이런 마케팅은 ‘곰표 밀맥주’의 성공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5월 CU는 대한제분,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밀가루 브랜드 ‘곰표’가 새겨진 맥주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주일 동안 30만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CU는 말표 구두약을 제조하는 말표산업, 맥주 제조사 스퀴즈브루어리와 ‘말표 흑맥주’도 내놨다. 김시환 경동나비엔 마케팅본부장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 재미를 주는 마케팅이 활발해졌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감안한 재미있는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