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캠퍼스-한남대, 4차 산업혁명 기업허브된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및 한남대학교의 부지 일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혁신기업 창업 및 입주를 유도해 해당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이 같은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후속 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두 대학은 해당 부지에서 연내 착공해 2022년까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으로 해당 부지는 용적률 상한 100%인 자연녹지지역에서 용적률 상한 400%인 준공업지역으로 변경된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경우 이번 사업부지 7만8,579㎡(2만3,770평)에 연면적 2만2,300㎡(6,746평)규모로 단지를 짓는다. 한양대는 해당 단지에 지난달 유치협약을 맺은 카카오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업들을 유치해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제조혁신 기업과 첨단부품소재 기업, 글로벌 연구개발(R&D)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인접한 반월 및 시화 산업단지를 신산업 위주의 생태계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한남대 내의 부지는 3만1,000㎡(9,378평)다. 한남대도 이 부지에 연면적 22,300㎡규모로 단지를 지어 기업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유치업종은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바이오기술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ICBT’분야다. 한남대는 2022년까지 250개 기업을 유치해 1,500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8월 32개 대학들로부터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 대한 공모방식으로 신청을 받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한남대, 강원대를 선정했다.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은 그 일환이다. 정부는 강원대에 대해서도 연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