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다음 혁명은 어느 나라가 주도할까. 저출산 고령화는 코로나 19와 맞물려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까. 신간 ‘2030 축의 전환’은 현재 진행 중인 변화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어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글로벌 트렌드 및 국제 비즈니스 전략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인구·사회·경제·기술 영역의 주요 메가 트렌드가 응집해 폭발하는 시기로 2030년을 꼽고 이때 벌어진 ‘완전히 새롭고 낯선 상황’과 이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아프리카·인도로 이동하고 ▲60세 이상은 지구에서 가장 생산적이며 활기찬 삶을 누리며 ▲여성이 세상을 좌우로 존재로 거듭나고, 여성의 기호와 선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기업가나 정치인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구체적인 예시와 근거와 함께 제시된다. ‘이제는 심슨 가족이 아니라 중국의 왕씨 가족, 인도의 싱씨 가족, 아프리카의 므왕기 가족의 활약상을 보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149페이지), ‘리먼 브라더스가 아니라 리먼 시스터즈가 있었다면 2008년의 금융 위기는 없었을 거라는 주장은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169페이지) 등 이해를 돕는 재치 있는 예시도 눈길을 끈다. 1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