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컨테이너 시황 개선에...HMM 3년1개월만에 8,000원 넘었다

SCFI 1,469.03...상승세 이어가

3분기에도 흑자 달성 무난할듯

HMM(011200)(옛 현대상선)이 컨테이너선 시황 호조에 힘입어 3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 거래일보다 430원(5.63%) 오른 8,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HMM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8,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9월15일(8,001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HMM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570원(7.46%) 오른 8,210원을 나타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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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HMM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컨테이너선 시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 시세를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이날(23일) 기준 1,469.03을 기록했다.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400을 넘은 지난 주(1,448.87)보다도 20.16포인트 오른 것이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3·4분기 HMM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3,553억원이다. 지난 2·4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하며 21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한 데 이어 수익성이 꾸준히 좋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사들의 공급 조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가전·가구 물동량이 강세를 보인 것이 배경”이라며 “(2만4,000TEU 급의) 초대형 선박을 12척 인도하면서 운영 선대를 확장하고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식으로 편입하는 등 HMM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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