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사 술접대 폭로' 김봉현 오늘 2차 조사…접대 날짜 나올까

서울남부지검, 구치소 찾아 출정조사 예정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4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수원=연합뉴스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4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검사 술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상대로 2차 조사에 나선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김 전 회장이 수감돼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출정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첫 번째 조사에서도 검찰은 구치소를 찾아 2시간에 걸쳐 김 전 회장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이 폭로한 ‘룸살롱 술 접대’가 이뤄진 날짜와 시간을 특정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룸살롱 종업원들의 휴대전화 자료 등을 토대로 접대 추정 날짜를 몇 가지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는 라임 측에 금융감독원 내부 문건을 전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수사할 당시 검찰이 확보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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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이번 수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발표한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에 법무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구치소에서 수차례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조사를 진행했고 일부 인물을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21일 낸 2차 입장문에서 “A변호사와의 검사 3명 술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라며 “(폭로 이후 이뤄진 법무부) 조사 당시 두 명은 사진으로 특정을 했고 한 명은 사진으로 80%만 확신이 들어 특정짓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A변호사는 현직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이 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검사들도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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