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어 우버 임원까지 ‘쿠팡행’

“우버를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킨 경험,

쿠팡의 도약에 중요한 역할할 것“

투안 팸 신임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제공=쿠팡투안 팸 신임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제공=쿠팡



지난 28일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인 강한승 전 김앤장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 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쿠팡이 세계 최대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 우버의 임원 출신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쿠팡은 투안 팸 전 우버 CTO를 신임 CTO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쿠팡 측은 “팸 신임 CTO가 연간 승차 공유 횟수가 1,000만건 수준이었던 우버를 현재 세계 800개 도시에서 매년 70억건 이상의 승차 공유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쿠팡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베트남계 미국인인 팸 CTO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했으며 온라인 광고서비스업체인 더블클릭 부사장, 글로벌 가상화 솔루션 업체인 VM웨어의 연구개발(R&D) 담당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우버에서 CTO로 7년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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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 CTO는 “쿠팡은 날마다 고객의 기대 수준을 높이는 회사”라며 “새벽배송이나 터치 한 번으로 끝나는 반품 등 쿠팡을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있지만 쿠팡의 고객들에게 이런 서비스는 그저 일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쿠팡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는 회사”라며 “세계인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큰 비전을 가진 회사에 합류해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지난 28일 강한승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며, 기존 김범석·고명주·박대준 3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4인 대표 체제로 운영 방식을 바꿨다. 김앤장에서 근무하고 쿠팡의 ‘로켓배송’을 놓고 택배회사들과 쿠팡 사이에 소송이 벌어졌을 때 이를 맡은 바 있는 강 신임 대표는 쿠팡의 법무 및 경영관리 분야를 총괄할 예정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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