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내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체육·숙박 쿠폰 사업을 재개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2차 한국판 뉴딜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8월 중순 이후 중단됐던 7개 분야 소비쿠폰 사업을 지난 22일부터 순차 재개하고 있다”면서 “오늘까지 전시·공연·영화·여행·외식 쿠폰을 재개하고 체육과 숙박 쿠폰도 곧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육 쿠폰은 다음달 2일, 숙박 쿠폰은 다음달 4일 재개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1,112개 여행상품의 가격을 30% 깎아주는 ‘여행 할인권’을 제공한다. 온라인 여행상품 운영사 ‘타이드스퀘어’에서 쿠폰을 내려받으면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또 세 차례 외식을 하면 4회차 외식 때 1만원을 환급해준다. 주말(금요일 오후4시~일요일 자정)에 외식 업소를 세 번 이용하고 각각 2만원 이상 결제한 경우 네 번째 외식 때 1만원이 할인되는 방식이다. 단 카드사의 외식 할인 이벤트에 응모한 뒤 참여해야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열리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서도 내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차관은 “통신사의 휴대폰 공시지원금이 상향되고 패션·자동차·전자·정보기술(IT)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대표 소비재 대상 특별기획전이 개최돼 체감 할인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소비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점검해 국민들의 경제하려는 의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