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경제통’ 최운열 전 의원이 30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초대로 강연에 나서 “공정경제(기업규제) 3법과 규제, 노동개혁 모두 다 하자”고 제안했다.
최 전 의원은 ‘노동개혁’을 주제로 30일 여의도연구원에서 한 특강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공정거래 3법 개정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규제 혁신을, 동일노동 공정임금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동개혁을 각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서강학파’ 선후배 사이다.
이날 강연에서 최 전 의원은 “친노조와 친노동을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규제 3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을 동시에 하자고 여당에 제안한 김종인 위원장의 결이 같은 주장이다.
이번 특강은 20대 국회 정무위에서 함께 활동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의 제안을 최 전 의원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언론을 통해 “여야가 서로 만나지 않으니 내가 가운데서 브릿지(다리) 역할을 하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지 않겠나”라며 “그게 나한테 주어진 미션(임무)이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