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충남신용보증재단과 또 다시 손을 맞잡았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3일 도청 회의실에서 윤순기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충청남도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과 공공, 민간기관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르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은 충남신보에 15억 원의 보증재원을 특별출연한다.
충남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특별출연금의 15배인 225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이자를 최고 2.5%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는 또 신용보증 지원 대상 확대, 0.2%p 추가 보증료 감면, 보증심사 완화 등의 우대혜택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지원 대상은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및 충남신보가 추천하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세 기관은 특히 추천 기업중 대표자가 만 55세 이상인 기업, 대표자가 만 108개월 이내 영유아를 양육 중인 기업, 장애인·자활·다문화·새터민·여성가장·한부모가족·저소득자 등 사회취약계층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확인된 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하나은행의 특별출연은 충남을 비롯한 대한민국이 당면한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양극화라는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아 경영 안정과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