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기모씨와 김모씨가 6일 구속 갈림길에 선다.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기씨와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할지 심사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4일 두 사람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상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와 함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마련해 준 서울 강남구 N타워 소재 사무실을 사용하며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 김재현 대표에게 “금감원 쪽에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금융감독원 출신 A씨를 소개하고, A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로비 대상과 경위를 파악하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들과 함께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신씨도 소환할 계획이다.